에코피플이 소개하는 “ECO PLACE”
#2.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9년 5월1일 정식으로 개장한 곳이다.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형식인 국내 최초 보타닉 공원으로 주제원, 열린 숲, 호수원, 습지원으로 구분되어 있다.
주제원은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월요일 휴무), 나머지 공원은 연중 무료 24시간 개방되어 있다.
1.서울식물원 방문 필수 정보
(1) 위치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
(2) 주제원 관람시간
* 동절기(11~2월) 09:30 ~ 17:00 (16:00 매표 마감)
* 평시 (3~10월) 0930 ~ 17:00 (17:00 매표 마감)
(매주 월요일 휴무)
(3) 나머지 공간 이용시간
* 연중무휴 (열린 숲, 호수원, 습지원)
(4) 지하철 정보
9호선 마곡나루역 이용
(5) 주차정보
1) 서울식물원 주차장
강서구 마곡동로 161 식물문화센터 지하 1-2층 (200원/10분)
2) 서울식물원 제2주차장
양천로 291 (200원/10분)
3) 마곡광장주차장
마곡중앙5로 9 (340원/10분)
(6) 입장료 (만 6세 미만, 65세 이상 무료)
구분 | 개인 | 단체(30인 이상) |
성인 |
5,000원 | 3,500원 |
청소년 |
3,000원 |
2,100원 |
어린이 |
2,000원 |
1,400원 |
2. 서울식물원 온실탐방
서울식물원은 내/외부 포함 면적이 굉장히 넓다.
연중무휴로 언제든지 구경해 볼 수 있는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광활한 공간으로 잘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다.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좋고, 산책로, 데이트 코스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주제원’이 서울식물원의 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주제원은 한국의 식물, 식물 문화를 보여주는 주제정원과 열대 · 지중해 도시식물 및 관엽식물을 전시한 온실로 구성된다.
이번 글에서는 온실을 중심으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입장티켓은 매표소에서 직접 구매 또는 키오스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눈에 띄는 보타니컬한 티켓이 잠시 후 펼쳐질 광경을 기대하게 만들어준다.
입구에 들어서자 매우 다양한 관엽식물들과 생화가 가득한 포토존이 보인다.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1) 서울식물원 관전 포인트 ① – 온실 환경과 식물 생육 상태
✔️ 압도적 스케일의 식물
입구부터 시작해 온실 특유의 습도와 온도, 냄새를 느끼며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압도적 스케일의 식물이 느껴진다.
몬스테라, 셀렘류처럼 실내식물로 키우는 관엽식물도 있고, 우리 나라 기후의 일반적인 실내 환경에서는 절대 키우기 힘든 야자수도 보인다.
하지만 몬스테라, 셀렘은 집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크기의 거대한 잎이 많이 보이고, 야자수는 보란 듯이 우뚝 솟으며 자라고 있어 이 곳이 한국인지 동남아인지 잠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이렇게 남다른 생육 상태가 관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방으로 뚫려있는 통창을 통과는 강한 햇빛과 사계절 내내 조성해주는 식물 맞춤 온도, 습도 등 적합한 환경 덕분이다.
많은 식물들이 뿜어내는 공기와 산소들로 자연스럽게 온/습도가 조절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봤던 관엽식물은 물론, 열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야자수나 희귀식물들이 온실 천장을 뚫을 기세로 자라고 있었다.
웬만한 어린 아이의 몸도 가려질 것 같은 몬스테라의 거대한 잎이다.
몬스테라의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연한 초록색의 윤기가 흐르는 잎은 보는 사람은 마음의 정화와 치유를 전해준다.
몬스테라 잎의 구멍과 찢잎의 비밀
몬스테라 잎의 구멍과 찢잎의 이유에 대한 추측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은 ‘햇빛을 골고루 받기 위함’이다.
잎이 넓은 몬스테라의 특성상 아래쪽에 있는 잎들은 상대적으로 햇빛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찢어지고 구멍난 잎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집에서 키우는 몬스테라도 햇빛을 많이 받으면 새 잎에 구멍이 잘 생기거나 찢잎으로 나오게 된다.
또한 거친 바람이 불 경우 바람이 잎을 통과하여 잎의 피해를 줄이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추측도 있다.
두 경우 모두를 통해 생존을 위해 환경에 대한 적응을 하는 생명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끝없이 자라는 공중뿌리
카메라 렌즈를 닦아주고 싶어지는 뿌연 사진은 사실 습한 공기로 인한 안개 현상이다.
식물원의 습한 공기를 이용한 식물 디자인 또한 발견할 수 있었는데, 바로 공중뿌리와 틸란드시아였다.
위의 사진 중 왼쪽과 같이 마치 커텐같기도 하고 수염같기도 한 것을 우리는 ‘공중뿌리’라고 부른다. 공중뿌리는 식물이 공기 중의 습기를 흡수하여 식물에 필요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함이다.
그저 식물이 ‘살기 위해’ 뻗어나오는 자연스러운 생육활동이 열대우림 분위기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오른쪽 사진의 수염틸란드시아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공기정화식물이자 감성 플랜테리어 식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식물원은 틸란드시아가 생육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활발한 성장을 하여 이 또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식물원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준다.
이렇게 주변 환경과 연관지어 식물의 종류와 생육 상태를 보면 식물원을 구경하는 재미가 더해진다.
(2) 서울식물원 관전포인트 ② – 기후별로 나누어 느껴보는 재미
서울식물원 온실은 열대우림의 생태 경관을 재현한 열대관과 연중 온화한 지중해 기후의 식물들을 식재한 지중해관 이렇게 두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래서 열대관에서 지중해관으로 넘어가면 습한 공기에서 벗어나 한결 편안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지중해관에서는 선인장, 다육이, 올리브나무, 허브 등의 식물들 위주로 식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열대관의 우거진 느낌에 비해 평화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지중해관을 천천히 구경하다보면 어린왕자와 바오밥나무 그리고 유칼립투스로 이루어진, 평화롭고 동화같은 분위기가 펼쳐진다.
방문 당시 유칼립투스의 꽃까지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을 더해주었다.
지금까지 데이트 장소, 가족 나들이로,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서울식물원을 식물 관전 포인트를 토대로 돌아보았다.
식물원은 왠지 근교 또는 여행지와 같은 곳에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열대기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식물들은 외국으로 나가야만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충분히 자연 그 자체를 고스란히 즐기며 남다른 생육 상태의 식물과 함께 새로운 세계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도시를 잠시 떠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이번 주말은 가까운 서울식물원으로 향해보자.